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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출자전환 부결…자율협약 위기

복리의마법 2013. 11. 28. 08:16

[뉴스핌=이영기 기자] STX의 채권단 자율협약이 위기에 봉착했다.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가기 위한 선결요건으로 제시됐던 조건중 하나인 출자전환이 사채권자들로부터 거부됐기 때문이다. 

다만, 부결된 안건은 3주후에 재표결에 붙여질 예정이다.

28일 STX 채권은행에 따르면 전날 서울 남산 STX 본사에서 회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보유한 사채권자를 대상으로 사채권자 집회가 개최됐다.

사채권자들은 만기를 연장하고 사채 이율은 연 2%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다만 사채 총액의 58%를 출자전환하는 방안은 일부 부결됐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STX에 대한 향후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재검토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STX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지만 계획하고 있는 채권단의 5300억원(채권액의 58%) 규모 출자전환도 전면 재검토 된다.

채권단은 당초 사채권자들이 같은 비중으로 출자전환을 한다는 전제 조건하에 출자전환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

STX 관계자는 "3주 후 사채권자 집회를 다시 열고 일부 사채권자들의 의견으로 부결된 출자전환 안건을 통과시켜 채권단과 자율협약 체결을 위한 조건을 만족시킬 방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