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가 채권을 투자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1. 증권계좌 개설
주식과 채권은 모두 증권회사에서 거래되는 증권입니다. 따라서 증권사 지점에 방문하셔서 계좌를 개설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주식을 거래하기 위한 계좌가 개설되어 있다면 기존 주식 계좌로 채권 매매가 가능합니다.
2. 채권매수 대금 입금
채권을 매수하고자 하는 금액을 증권계좌에 입금합니다.
3. 장외 채권 매수(증권사 상품)
장외 채권 매수라고 하면 금융상품에 익숙하지 않은 개인들은 '장외채권 매수가 뭐지?'라고 거부감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흔히 '장외'라는 표현은 주식으로 얘길 했을 때 위험하다! 거래가 안된다! 큰 금액이 필요하다! 이런 선입관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하지만, 채권은 주식과 다르게 대부분의 종목이 장외로 거래됩니다. 오히려 장내로 거래되는 채권이 저등급인 채권이 많습니다. (참고로, 채권의 위험도를 측정하는 Tool은 국내 공인된 신용평가사(한국 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에서 채권의 Rating을 공시하고 있습니다.)
채권 상품 조달(도매상)
장외에서 거래되는 채권을 증권사 본사에서 자기자본으로 매수를 하고, 이 채권들을 고객에게 소액으로 재판매하는 채권을 '장외 채권 매매'라고 부릅니다. 즉, 증권사는 고객에게 채권을 소액으로 판매하기 위한 도매상(증권사 본사) 개인에게 채권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증권사 본사는 시장에서 매수한 채권을 고객에게 재판매하면서 수수료 수익을 창출합니다.
채권 상품 판매(소매상)
본사에서 자기자본으로 마련한 채권 상품을 지점 고객을 대상으로 1,000원 단위로 잘라서 고객에게 판매합니다. (고객은 1,000원만 있어도 채권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지점을 오늘이라도 방문하셔서 채권을 사고 싶은데 팔고 있는 채권이 어떤 것이 있는지 문의를 하시면 지점 직원이 친절하게 응대해줍니다.
4. 장내 채권 매수
개인 투자자들은 보통 MTS나 HTS를 켜고 주식을 트레이딩하는데 열중합니다. 채권도 마찬가지로 MTS나 HTS에서 장내로 매매가 가능합니다. 채권 특성상 거의 대부분 장외로 거래되기 때문에 장내 채권은 종목과 거래량이 충분하지 않은 단점이 있습니다.
5. 채권 매도
많은 분들이 채권을 사면 '만기 전에 현금화가 어렵다.'고 우려합니다. 하지만 상식과는 다르게 채권은 주식보다 빠르고 정확한 환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식은 T+2일 결제로 오늘 매도했을 때 2 영업일 뒤에 출금이 가능하지만, 채권은 T+0일 '당일 출금' 됩니다.
1) 장외 채권 매도
증권사에서 채권을 산 경우 증권사 본사에서 고객에게 유동성을 제공합니다. 현재 환매하고자 하는 채권이 시장에서 거래되는 금리에 약간의 유동성 프리미엄(고객 입장에서 수수료)를 붙여 환매가 가능합니다. 환매 절차는 채권을 매수했던 증권사 지점에 가서 환매 신청하시면 담당 직원이 처리를 해줍니다.
하지만 모든 채권을 증권사 본사에서 환매해줄 수는 없습니다. 증권사는 영리를 추구하는 법인이기에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신용 등급이 크게 저하되는 채권을 되사주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주식과 같이 회사채 투자에 있어서도 회사의 신용도 및 재무상태를 선별하여 투자하도록 권해드립니다. 증권사 본사를 통해 장외 채권 매도가 안 되는 경우 현금화가 불가능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신용등급이 낮아진 채권은 통상적으로 장내 채권 시장에서 거래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장내 채권 매도
장외 거래 채권이든 장내 거래 채권이든 거의 모든 채권은 상장 채권이기 때문에 장내에서 거래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MTS나 HTS로 채권을 매수한 경우 증권사 시스템에 접속하여 신속하게 채권을 매도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채권매매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모두 장 종료 후 당일 출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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