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미국 연준(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에도 외국인의 원화채권 사랑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원화채 보유규모가 6개월 연속 사상최대치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화채권시장의 큰 손인 템플턴 펀드의 매수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독일과 이스라엘 등이 순투자 유입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단기투자 보다는 장기투자 자금이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이같은 추세가 템플턴 펀드로 일컬어지는 일부 펀드의 집중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다소 부담스럽다. 아울러 최근 채권시장에 외국인 자금의 이탈 우려감이 퍼지고 있는 점 역시 경계할 변수다. 금융당국은 일단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여전히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외국인 증권투자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외국인의 전체 채권 보유규모는 102조9150억원(월말 잔고 기준, 이하 동일)을 기록, 지난달보다 1조688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2월 93조662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이래 6개월째 사상 최대치 행진을 지속하는 것이다. 지난달에는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대를 돌파한 바 있다.
원화채권시장의 큰 손인 템플턴 펀드의 매수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독일과 이스라엘 등이 순투자 유입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단기투자 보다는 장기투자 자금이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이같은 추세가 템플턴 펀드로 일컬어지는 일부 펀드의 집중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다소 부담스럽다. 아울러 최근 채권시장에 외국인 자금의 이탈 우려감이 퍼지고 있는 점 역시 경계할 변수다. 금융당국은 일단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여전히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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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이 22조1710억원(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21.5%)을 기록 가장 많았다. 이어 룩셈부르크가 18조1330억원(17.6%)을 중국이 12조5070억원(12.2%)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템플턴 펀드가 미국과 룩셈부르크에서 자금을 운용한다는 점에서 이들 국가들의 투자규모중 상당액이 템플턴 자금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공개된 한국은행 7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특정 외국계의 채권투자비중이 과도하다는 점과 함께 이탈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특히 템플턴 펀드가 미국과 룩셈부르크에서 자금을 운용한다는 점에서 이들 국가들의 투자규모중 상당액이 템플턴 자금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공개된 한국은행 7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특정 외국계의 채권투자비중이 과도하다는 점과 함께 이탈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의 한 관계자도 “이들 국가들의 투자자금 중 템플턴 자금이 많이 있을수 있다”면서도 “원화채권을 매수하겠다는데 막을 방법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또 “펀드들이 장기성 자금으로 투자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또 만기도래에 따른 롤오버 외에도 신규자금도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순매수에서 만기상환등을 뺀 순투자규모는 1조6690억원으로 전월 2조5560억원 대비 8870억원 줄었다. 아울러 만기상환(2조2540억원)을 제외한 순매수도 3조9230억원으로 전달(9조9590억원) 보다 6조360억원 감소했다.
7월 순투자 유입규모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6856억원을 투자해 가장 많았다. 특히 미국은 6개월 연속 순투자를 이어가며 같은기간 총 3조5000억원을 투자했다. 독일도 4910억원을 순투자해 역시 2개월 연속 순유입을 지속했다. 이스라엘 역시 4422억원 순투자했다. 반면 프랑스가 3827억원, 태국이 3601억원, 말레이시아가 3301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달말부터 채권시장에 퍼지고 있는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감도 아직은 기우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외인은 지난달 23일부터 전일(6일)까지 12영업일중 절반이 넘는 7영업일을 순매도 했고, 같은기간 국고채를 중심으로 53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바 있다.
앞선 금감원 관계자는 “좀더 지켜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국제동향과 함께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금감원 관계자도 “단기간 상황인데다 자금 유출이 많다 보기 어렵다. 우려할 사항은 아닌 듯 싶다”며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할 듯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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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수에서 만기상환등을 뺀 순투자규모는 1조6690억원으로 전월 2조5560억원 대비 8870억원 줄었다. 아울러 만기상환(2조2540억원)을 제외한 순매수도 3조9230억원으로 전달(9조9590억원) 보다 6조360억원 감소했다.
7월 순투자 유입규모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6856억원을 투자해 가장 많았다. 특히 미국은 6개월 연속 순투자를 이어가며 같은기간 총 3조5000억원을 투자했다. 독일도 4910억원을 순투자해 역시 2개월 연속 순유입을 지속했다. 이스라엘 역시 4422억원 순투자했다. 반면 프랑스가 3827억원, 태국이 3601억원, 말레이시아가 3301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달말부터 채권시장에 퍼지고 있는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감도 아직은 기우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외인은 지난달 23일부터 전일(6일)까지 12영업일중 절반이 넘는 7영업일을 순매도 했고, 같은기간 국고채를 중심으로 53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바 있다.
앞선 금감원 관계자는 “좀더 지켜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국제동향과 함께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금감원 관계자도 “단기간 상황인데다 자금 유출이 많다 보기 어렵다. 우려할 사항은 아닌 듯 싶다”며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할 듯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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