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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금융계열 빼고 모두 '법정관리'(종합)

복리의마법 2013. 10. 1. 14:08

 동양그룹, 금융계열 빼고 모두 '법정관리'(종합)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3100113405682764&outlink=1


국내 첫 시멘트 회사이자 동양그룹의 모태인 동양시멘트 (2,360원 상승55 2.4%)가 결국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수순에 들어간다. 1957년 창립한 지 56년 만에 유동성 위기로 나락에 빠지게 됐다. 

동양시멘트는 1일 춘천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그룹의 계열사는 지난달 30일 (주)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3개사에 이어 이날 동양네트웍스, 동양시멘트 등 모두 5개사로 늘었다. 동양증권 등 금융계열사를 제외하면 사실상 동양그룹 전체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셈이다. 

동양시멘트 관계자는 "보유자산의 신속한 매각 등을 통한 투자자 보호와 기업의 조속한 안정에 어떠한 방식이 가장 적합한 지 고민한 끝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동양시멘트는 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았던 화력발전사업 계열사인 동양파워 지분 55.2%를 보유하고 있다. 

동양시멘트는 (주)동양 등과 달리 시장성 차입금보다는 은행권 여신이 많아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자율협약의 경우 구조조정 방안 마련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 신속한 자산매각이 가능한 법정관리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동양시멘트는 한국전쟁 이후 국가 재건 과정에서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진 시멘트회사로 그룹의 뿌리다. 동양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양구 회장이 1957년 설립한 동양시멘트공업이 전신이다. 반세기가 넘는 기간 국내 시멘트산업을 이끌어 온 동양시멘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건설사업 침체 여파로 최근 3년간 1800억 원의 적자를 내는 등 경영난을 겪어 왔다. 지난 상반기 매출 기준으로 업계 3위, 생산능력은 2위 규모다. 

동양시멘트는 ㈜동양이 지분 54.9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파이낸셜대부, 동양네트웍스도 각각 19.09%, 3.58%, 4.20%의 지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