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사채 투자 정보

인천도시공사 내년 2조원대 부동산 거래 추진

복리의마법 2013. 11. 18. 16:43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 인천도시공사가 채무 보증기한 연기와 채무변제를 위해 내년에 2조원대 규모의 부동산 거래에 나선다.

18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현재 부채규모는 금융부채(6조4천억원)와 영업부채(1조4천억원)를 포함해 총 7조8천억원으로 내년도 상환액만도 2조2천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도시공사는 검단산업단지부지, 인천대아파트 용지, 송도라마다호텔 인근 부지, 검단신도시 시범단지 등 소유 부지 매각을 통해 2조2천억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반면 올해 말 끝나는 영종도 미단시티개발㈜ 부채(5천243억원)에 대한 지급보증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미단시티개발 소유 부지(108만9천㎡) 중 4만4천524㎡를 408억원에 내년 중 매입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영종도 미단시티 조성 당시 3.3㎡당 매각금액(220만원)보다 비싼 303만원이다.

현재 부채비율 335%인 인천도시공사의 부채비율이 400%를 넘게 되면 안행부가 공사채 발행을 허가하지 않아 공사채 발행을 통해 사업을 하는 도시공사의 향후 추진 사업이 전면 중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특수목적법인(SPC)인 미단시티개발이 빚을 갚지 못할 경우, 26%의 지분을 갖고 있는 도시공사가 대신 변제를 위해 공사채를 발행하게 돼 부채비율이 461%로 급상승할 우려가 커졌다.

현재까지 매각에 성공한 미단시티 내 토지는 준주거 용지 1만890㎡를 포함해 모두 6개 필지 13만5천300㎡(총 매각대금 1천356억원)에 불과한데다, 계약금 168억만 입금된 상태다. 미국 시저스펠리스의 2조원이 넘는 카지노 복합시설 투자 신청도 불허되면서 영종도 부동산 시장은 얼어 붙었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15일 인천도시공사의 미단시티 부지 매입안 등을 포함한 '2013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7차 변경안'과 '2014년도 계획안'을 원안 통과시켰다.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