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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절세’ 다급해진 김여사…브라질 채권에도 눈돌린다
2013-11-20 11:34
이자소득세 낼 필요 없고 토빈세도
폐지
‘환 변동성’ 위험하지만 세제혜택 매력적
미래에셋·신한 10월에만 839억원 판매
미국 ETF등 투자도 갈수록
급증
증권사 해외투자자 잡기 서비스 경쟁
슈퍼리치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린 이유는 두 가지다.
수익과 세제 면에서 국내시장보다 해외가 ‘더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슈퍼리치가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선진 증시는 대내외
이벤트에 국내 증시보다 변동성이 적을 뿐더러, 투자 수익에 대해서도 분리과세를 적용받아 절세 효과가 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이후 어느 때보다
‘세금’에 예민해진 자산가들이 해외에 눈을 돌리는 이유다.
▶연말‘절세’ 급해진 자산가, 브라질 채권
‘컴백’=최근 증권가에선 부쩍 브라질 채권을 찾는 자산가가 늘고 있다. 브라질 채권은 신흥국 금융위기 설과 헤알화 가치 급락으로
투자자의 외면을 받아왔다. 최근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달 이 두 증권사에서만 브라질
채권이 839억원어치가 팔렸다. 지난 8월(299억원)과 9월(467억원)을 합한 것보다도 많다.
자산가들이 브라질 채권을 다시
주목하게 된 것은 원화 가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데다, 헤알화 가치는 많이 떨어져 재투자 시점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절세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한몫한다. 우리나라는 브라질과 조세협약에 따라
이자소득세(15.4%)를 낼 필요가 없다. 브라질의 경우 지난 6월에는 토빈세(6%)마저 폐지됐다.
업계 관계자는 “브라질의 ‘환
변동성’은 여전히 유의할 만하지만 절세를 감안하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환율 변동성은 유의해야 한다. 지난 19일에도 외환시장에서
브라질 헤알화당 원화 환율이 전날보다 2.37% 오른 466.59원으로 마감했다. 헤알화 가치가 하루 새 급등한 것은 중국 수출이 늘어날 기대와
경기회복 전망 때문으로 전해졌다.
▶증권사, 해외투자 자산가
잡아라=수익뿐 아니라 세제 면에서도 유리한 해외투자 수요가 늘면서 각 증권사도 이에 걸맞는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현대증권은 올 초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해외 ETF(상장지수펀드) 전용 화면을 오픈했다.
이 회사의
해외상품개발팀 관계자는 “서비스 도입 이후 자사에서 거래되는 미국 주식 거래량이 연초 대비 10월 말 기준으로 약 8.65배 늘었다”면서
“해외주식 투자는 거래 시마다 세금이 붙는 국내 증시와 달리 한 해간 투자 순이익에 한해서만 양도소득세가 부과돼 연말이 다가올수록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도 미국 ETF(상장지수펀드) 거래 건수가 올 1월 180건에서 10월 318건으로 늘었다. 거래
규모도 10월 526만달러로 전월 231만달러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고객이 직접 선택한 애플이나 구글
등 초우량 해외주식 및 ETF를 매월 적립식 형태로 매수하는 옥토글로벌 적립식 서비스의 경우, 글로벌 장기 투자에 나서려는 자산가들의 반응이
좋다”면서 “매매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신고도 무료로 대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연진
기자/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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