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617596
브라질국채 바닥쳤나 "남들 파는 지금이 투자적기" 역발상
조언
명목이자율 10%
달해 헤알화 가치하락 호재 아직 시기상조 분석도
`남들이 팔 때가 기회다?` 이머징시장에 대한 우려로 아무도 브라질 국채를 찾지 않는 지금이 오히려 투자
적기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원화에 비해 지난 3년간 30%, 지난 세 달간 10% 이상 떨어졌다.
지난주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안까지 발표하면서 브라질 국채 가격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채권`이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브라질 국채 투자 손실이 한두 달 만에 10~20% 가까이 늘어나자 국내 투자자들은 눈물의 손절매를 단행해야 했다.
그러나 누적되는 투자 손실과 미국 출구전략에 따른 유동성 회수 우려로 이머징 국가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사라진 이때, 시장에선 "브라질 국채 투자를 다시 검토하라"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신동준 동부증권 투자전략본부장은 "브라질과 한국 둘 다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있는 이머징시장으로 분류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화 대비 헤알화 가치 하락은 이제 바닥 수준까지 왔다고 보면 된다"며 "향후 환율 변동성이 있다 해도 명목 이자율이 10%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 연 5% 이상 수익률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본부장은 "외국인 자금 이탈, 인플레이션 우려로 브라질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장기 국채가격은 기준금리 인상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채권`이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브라질 국채 투자 손실이 한두 달 만에 10~20% 가까이 늘어나자 국내 투자자들은 눈물의 손절매를 단행해야 했다.
그러나 누적되는 투자 손실과 미국 출구전략에 따른 유동성 회수 우려로 이머징 국가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사라진 이때, 시장에선 "브라질 국채 투자를 다시 검토하라"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신동준 동부증권 투자전략본부장은 "브라질과 한국 둘 다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있는 이머징시장으로 분류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화 대비 헤알화 가치 하락은 이제 바닥 수준까지 왔다고 보면 된다"며 "향후 환율 변동성이 있다 해도 명목 이자율이 10%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 연 5% 이상 수익률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본부장은 "외국인 자금 이탈, 인플레이션 우려로 브라질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장기 국채가격은 기준금리 인상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많은 투자자가 브라질에 국가
부도가 발생해 원리금을 상환받지 못하는 일까지 우려하고 있지만 이러한 우려는 지나치다는 평가다.
신흥국들이 유동성 위기로 달러화로 된 대외 채무를 갚지 못한 사례는 존재하지만 자국 통화로 된 채무를 못 갚고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는 일은 역사적으로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브라질 정부가 원리금을 제때 지급하기만 한다면 헤알화 환율이 완전히 망가지지 않는 이상 최소한 수익은 확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증권사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는 거액 자산가들의 브라질 국채 매수에 대한 문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선욱 SNI강남파이낸스센터 지점장은 "현재 브라질 국채는 과거 고점 대비 20~30% 싼 가격에 매수할 수 있다"며 "10%대 높은 이자율을 감안하면 브라질 국채 가격이 많이 싸졌다는 인식이 늘면서 최근 브라질 국채를 매수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 지점장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출구전략 발언 이후 글로벌 채권형 펀드들이 경쟁적으로 이머징 채권을 매도하면서 펀드 내 브라질 국채 비중이 사상 최저치에 가깝게 떨어져 있다"며 "추가 매도에 따른 환율 및 금리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지난주 브라질 국채 가격이 3~4% 상승하는 등 반등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브라질 국채투자는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서재연 KDB대우증권 Class 갤러리아 부장은 "브라질 국채 가격이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떨어진 것은 맞지만 아직 신규 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때는 아니다"며 "환율, 금리 변동성이 너무 높고 브라질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확신도 없어 투자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서 부장은 "토빈세 폐지 이후 신규 투자를 문의하는 투자자가 많은데 브라질 정부가 토빈세를 폐지했다는 것은 반대로 외국인 자금의 이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음을 의미한다"며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단기채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좋고 확신이 없다면 조금 더 기다려보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김혜순 기자]
신흥국들이 유동성 위기로 달러화로 된 대외 채무를 갚지 못한 사례는 존재하지만 자국 통화로 된 채무를 못 갚고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는 일은 역사적으로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브라질 정부가 원리금을 제때 지급하기만 한다면 헤알화 환율이 완전히 망가지지 않는 이상 최소한 수익은 확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증권사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는 거액 자산가들의 브라질 국채 매수에 대한 문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선욱 SNI강남파이낸스센터 지점장은 "현재 브라질 국채는 과거 고점 대비 20~30% 싼 가격에 매수할 수 있다"며 "10%대 높은 이자율을 감안하면 브라질 국채 가격이 많이 싸졌다는 인식이 늘면서 최근 브라질 국채를 매수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 지점장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출구전략 발언 이후 글로벌 채권형 펀드들이 경쟁적으로 이머징 채권을 매도하면서 펀드 내 브라질 국채 비중이 사상 최저치에 가깝게 떨어져 있다"며 "추가 매도에 따른 환율 및 금리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지난주 브라질 국채 가격이 3~4% 상승하는 등 반등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브라질 국채투자는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서재연 KDB대우증권 Class 갤러리아 부장은 "브라질 국채 가격이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떨어진 것은 맞지만 아직 신규 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때는 아니다"며 "환율, 금리 변동성이 너무 높고 브라질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확신도 없어 투자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서 부장은 "토빈세 폐지 이후 신규 투자를 문의하는 투자자가 많은데 브라질 정부가 토빈세를 폐지했다는 것은 반대로 외국인 자금의 이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음을 의미한다"며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단기채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좋고 확신이 없다면 조금 더 기다려보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김혜순 기자]
'10.해외채권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로벌 큰손들 너도나도 멕시코국채 투자 (0) | 2013.08.13 |
---|---|
美 출구전략 직격탄 맞은 브라질… 석달새 헤알貨 15% 폭락 (0) | 2013.08.12 |
[Finance]브라질 국채 투자 괜찮나 비과세지만 환차손 우려에… (0) | 2013.08.12 |
2013/07/25 Emerging Market Bond Study (0) | 2013.07.25 |
[Fitch] 브라질 신용등급 BBB0, Outlook: Stable 유지 (0) | 2013.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