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식관련 사채

이달말 금지조치 앞두고 분리형 BW 발행 ‘봇물’

복리의마법 2013. 8. 5. 14:56

http://news.heraldcorp.com/view1.php?ud=20130801000117&md=20130804004014_AT


이달 말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금지를 앞두고 기업들의 BW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와 기업지배구조 컨설팅업체 네비스탁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분리형 BW를 발행한 상장기업은 204개사(발행건수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126개사)보다 63%나 증가했다. BW로 모집한 자금은 총 2조4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3498억원)보다 51% 늘었다.

코스닥 상장사의 BW 발행이 161건, 1조286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38건, 6845억원)을 압도했다.

분리형 BW 발행은 발행 금지가 결정된 4월 이후 급증했다. 4월 2274억원이던 발행량은 5월 550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발행 금지가 임박한 7월엔 5377억원이 발행돼 지난해 같은 기간(2055억원)의 2배를 넘어섰다.

앞서 금융당국은 분리형 BW가 최대주주나 오너 일가의 지분 확보 및 편법 상속증여의 수단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에 따라 제도도입 14년8개월 만에 분리형 BW 발행을 금지키로 하고 지난 4월 관련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분리형 BW는 채권과 신주인수권을 따로 떼어 거래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선호해 왔다. 따라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됐지만 최대주주가 싼값에 신주인수권을 사들여 지분율을 높이는 등의 부작용을 초래했다. 

네비스탁에 따르면 연초 이후 분리된 신주인수권은 대부분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