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해태제과식품이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리테일 기관들이 대거 몰리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해태제과는 3년물로 6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데, 수요예측에서 유효수요 범위 안에 들어온 주문만 2천억원에 육박했다.
14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전일 실시된 해태제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희망금리밴드 상단 이하로 들어온 물량은 총 1천980억원에 달했다.
해태제과의 신용등급은 'A-'. 희망금리밴드는 등급민평 보다 10∼20bp 낮은 수준으로 제시됐다.
유효수요 범위 안에 들어온 1천980억원 가운데 희망금리밴드의 하단 보다 낮게 들어온 주문만도 650억원에 이르렀다.
발행규모를 증액하지 않고 이 물량들을 모두 유효수요로 처리한다면 해태제과는 발행금리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전일 기준 신용등급 'A-' 회사채의 등급민평이 4.12%인 것을 감안하면 해태제과는 4% 밑에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다.
해태제과의 회사채 수요예측이 성황을 이룬 것은 리테일 기관들의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상호금융기관의 경우 중앙회 예치금 보다 높은 금리로 물량을 받아갈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등급이 우량한 기업은 아니지만 경기변동에 민감성이 크지 않은 소비재 기업이라는 점도 구미를 당겼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리테일용 회사채의 수요와 공급 사이에 미스매치가 나면서 발생한 결과다"고 평가했다.
jwcho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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