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사채 투자 정보

'리테일債' 해태제과 회사채 금리 4% 하회할까

복리의마법 2013. 7. 24. 08:46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리테일 채권의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태제과식품의 회사채 발행 금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이날 키움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회사채 발행 절차에 착수했다.

해태제과는 내달 23일께 3년물로 6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데, 키움증권은 개별민평금리에서 20bp가 차감된 수준의 금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예측에서 제시될 희망금리밴드가 이 수준에서 결정될 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최근 해태제과의 개별민평금리 추이를 고려하면 4% 밑에서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19일 기준 개별민평금리와 키움증권이 제시한 금리 수준을 고려하면 3.99%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비슷한 수준의 금리를 제시했다 수요자를 찾지 못했던 전력이 있는 만큼 4% 밑의 금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해태제과는 작년 10월 30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개별민평금리에서 약 20bp 낮은 수준을 희망금리밴드로 제시했으나 전량 미달이 났다.

결국 해태제과는 발행금리를 10bp 높여야 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국내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데다 리테일을 주로 다루는 증권사들이 4% 초반 수준의 금리를 예측하고 있어 투자 수요가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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