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수익률과 채권수익률을 단순비교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일까요?? 아래에 예시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A와 B는 각각 1억원을 정기예금에 넣거나, 회사채를 매입했습니다. A는 연이율 2.5%인 1년만기 은행 정기예금을 넣었고, B는 같은 금액을 매입수익률 연 2.3%(표면금리 0%) 짜리 채권(할인채)을 매수했습니다.
A는 2.5% 수익을 얻고 B는 2.3%의 수익, 과연 A가 더 유리한 재테크인지 계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A는 1년 뒤에 1억원에 이자가 포함된 1억 250만원을 수령하게 되지만, 세금을 제하고나면 (250만원 x 15.45=38.5만원) 1억 211.5만원을 수령하게됩니다. 즉, 운용수익률은 세후 연 2.115%입니다.
B는 투자시점에 할인채를 매수했습니다. 할인채의 매수 단가는 10,000/(1 + 2.3%) = 9,775원 입니다. 따라서 10,230.18 수량을 매수하게됩니다. (계산의 편의를 위해 소수점 두자리 까지 표기, 보통 증권사에서는 액면 10,000원의 채권을 1,000원(수량 단위)로 쪼개서 매각) 따라서 만기에 투자자는 102,301,800을 수령하게됩니다.
여기에 소득세는 표면이자에 대해서만 부과됩니다. 표면이자는 10,000 x 10,230.18 x 0% x 15.4% = 0원입니다.
※ CH5. 할인채 과세 대상 이자소득 참조
따라서 B는 세후 102,301,800- 0 = 102,301,800을 수령하게 됩니다. 즉, 운용수익률은 세후 연 2.3018%입니다.
결과적으로 2.5%의 예금보다 2.3% 매수수익률의 할인채에 투자한 B가 186,800원 추가 수익을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
구분 | 은행예금 | 채권투자 |
만기시점 세전수령금액 | 102,500,000 | 102,301,800 |
세금(15.4%) | 385,000 | 0 |
세후 수령금액 | 102,115,000 | 102,301,800 |
은행예금은 원금 이외의 이자가 모두 이자소득에 해당되어 과세되는 반면 채권은 채권에 표기되어있는 액면이자에 대해서만 과세되므로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을 매수하면 은행예금보다 매수금리가 낮더라도 세후 수익률이 은행예금보다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표면금리가 0%인 채권은 국민주택2종채권입니다. 이자소득이 많은 고액자산가가 이 채권에 투자하면 이자로 과세되는 소득이 전혀 발생되지 않아 금융소득종합과세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즉, 은행예금보다 월등히 좋은 세후 수익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또한 매수수익률보다 표면금리가 낮은 회사채에 투자하셔도 매수수익률 이상의 수익을 누릴 수 있습니다.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에 투자하면 은행금리 대비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으니, 투자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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