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사채 투자 정보

LG전자, 회사채 수요예측 4000억 몰려 '흥행성공'

복리의마법 2013. 10. 14. 09:13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3101117280309811&outlink=1


LG전자(신용등급 AA)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연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이날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5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1000억원, 7년물 500억원, 10년물 5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투자수요가 총 4000억원 몰렸다. 

만기별로 5년물에 2000억원, 7년물에 1100억원, 10년물에 9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앞서 LG전자는 희망금리로 5년물의 경우 개별 민평금리에 -0.17~0.03%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을, 7년물은 개별 민평금리에 -0.18~0.02%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을 제시했다. 10년물도 가산금리로 -0.18~0.02%포인트를 제시했다.

동양그룹 사태가 터지면서 채권시장에서는 회사채 발행을 앞둔 기업들의 우려가 고조됐다. 지난달 25일 포스코가 7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는 최고 신용등급(AAA)에도 불구하고 미매각 물량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LG전자가 최근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게 인기를 모은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지난 7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며 당초 2000억원 모집예정이었던 물량을 4000억원으로 늘렸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흥행에 성공한 지난 7월처럼 발행 물량을 늘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시장 분위기상 금리를 크게 낮추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회사채는 오는 18일 발행 예정으로 우리투자증권·이트레이드증권·LIG투자증권·KB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 등이 공동주관을 맡았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전기차 부품 설비투자에 351억원을 투자하는 등 시설투자와 자재구매 및 용역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박진영 기자 트위터 계정 @zewapi]